지난 포스트에서 분양 받은 콘도에서 실제로 거주하실 분들의 입장으로 중심으로, 분양콘도를 선택하는 5가지 꿀팁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이 그럼 완전히 투자 용으로 분양 받을 예정인데, 조금 다르지 않겠냐고 문의를 주셨습니다.
사실 실거주가 목적이든, 투자가 목적이든 기본적인 고려사항은 동일합니다.
하지만, 투자 가 목적일때는 아무래도 예산과 시간이 좋은 조건일때가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좋은 조건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면 투자대비 수익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은 콘도분양을 온전히 투자로만 하실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내용들에 대해서 정리했습니다.
많이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간단히 말해 가성비는 좋은 비용으로 더 큰 가치를 획득한다고 볼 수 있는데요, 콘도분양에도 어김없이 이 가성비를 따져 보아야 합니다. 그럼, 어떻게 이 가성비를 따져 볼 수 있을까요?
간단하게 정리하면, 완공예정일, 총 디파짓 금액, 인근 분양콘도의 시세, 인테리어 등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우선 완공예정일은 어짜피 해당 콘도를 분양 받아 실 거주할 것이 아니니만큼 길수록 좋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완공에 시간이 오래 걸릴수록 해당 콘도의 가치는 더 올라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너무 길어지면,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지치기도 하고, 건설사가 부도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완공예정일이 무조건 길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본인에 자금을 투입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함께 고려해 보시라는 입장에서 언급한 것입니다.
그리고 디파짓 금액이 적을수록 좋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다른 이면도 살펴보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분양콘도가 잘 팔리지 않을 때, 많은 건설사들이 한 것이, 바로 디파짓을 싸게 해서 투자자들을 유인한 것입니다.
일단 당장 투자에 들어가는 목돈이 부담이 되지 않기 때문에 진입이 훨씬 쉽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디파짓이 비싸도 정말 좋은 물건은 언제나 잘 팔립니다.
또한 인근 분양콘도의 시세 비교는 당연히 하면 좋은데, 사실 비교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인근에 비교할 만큼 콘도분양 프로젝트가 없을 수도 있고, 설령 있더라도 동일한 시간대가 아니라면 비교자체가 큰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비교가능한 분양콘도가 있다면 좋은 자료가 될 것 입니다.
가성비에서 또 한가지는 해당 분양콘도 프로젝트의 인테리어와 시설에 대한 내용입니다.
처음 분양 콘도 프로젝트가 런칭되면 많은 마케팅자료에서 기존에 없었던 특별하고 좋은 인테리어에 대해서 강조합니다.
물론 이와 같은 내용들이 해당 분양콘도의 가치를 높이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완공이 된 후에는 시공이 되면서 해당 인테리어와 시설 계획이 없어지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서 어떤 콘도는 처음 프로젝트를 런칭할 때 옥상에 수영장이 있을 것이라고 계획했는데, 실제로 완공했을 대는 구조상의 이유로 다른 일반 콘도처럼 지하나 1층에 위치하는 것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따라서 편의시설과 인테리어를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은 중요하지만, 해당 콘도 프로젝트의 구입을 결정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사실 말이 쉽지, 당장 내일도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데 미래를, 그것도 콘도가 완공된 3~5년 후까지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어렵더라도 생각해 보아야 할 내용이기에 말씀드립니다.
우선, 앞의 영상에서도 잠깐 언급한 내용으로 해당 분양콘도 프로젝트가 들어설 위치의 미래 발전 가능성을 들 수 있습니다.
즉, 콘도가 들어설 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서 허름하고 낙후되어 있다면, 지금은 볼품이 없겠지만 콘도가 완공된 후, 주변동네가 함께 발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 당연히 해당 콘도의 가치는 상승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에 반해서 완공 후 동네 주변이 발전에 추가적인 몇 년이 소요된다면 어떨까요?
물론 해당 콘도에서 실제로 거주하지 않을 투자자에게는 큰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적어도 실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구매자와 세입자들에게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콘도를 구매할 때, 많은 사람들은 주변 시설과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모두가 살고 싶어하는 동네인지, 근처에 공원이나 호숫가가 있는지, 학교와 도서관 등에는 가까운지를 따져 봅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편의시설이 미래에 들어설 계획이지만, 실제로 콘도가 완공된 시점에는 사용할 수가 없다면…
실제 거주자에는 매력이 적을 수밖에 없고, 투자자의 입장에서도 세입자를 구하기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분양 콘도에 투자 를 하고, 수익을 최대화시키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10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처음 4~5년은 완공될 때까지, 그리고 완공 후 3~5년은 콘도 인근의 인프라도 정착이 되고, 해당 콘도의 가격상승도 관리비증가와 연동하면서 주춤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렇게 10년을 내다보고 하는 투자일지라도 다음과 같은 현재와 미래의 조화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약간의 무리는 괜찮지만, 5% 이후의 디파짓부터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 고민하라면 이미 위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완공이 될 시점 렌트를 줄 것인지, 본인이 입주할 것인지, 또는 만약 클로징을 못한다면 전매는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대략적으로 나마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해당 분양 콘도 프로젝트의 10년 후를 생각해 보면서 해당 콘도분양 프로젝트의 주변을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미 너무 발전되어 더 이상 발전할 여지가 없는지 또는 그 반대인지 말입니다. 분양 콘도 프로젝트는 실체가 없는 자산을 구입하는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때로는 너무 쉽게 거래되는 경향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중개인의 입장에서는 거래가 잘 되면 좋지만, 거래 후에도 구입할 때의 좋은 기대가 지속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게다가 모기지를 도와드리는 모기지 브로커의 입장에서는 클로징을 잘 해드려야 하기에, 분양 받기 전에 3~4년 후의 클로징도 고려하시라는 의미에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